도쿄역에서 신칸센으로 어디론가 이동할 때에는 항상 신칸센에 탑승하기 전에, 도쿄역에 있는 에키벤 가게에서 에키벤을 사서 가게 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도쿄역에서 파는 에키벤에 대해서 적어보려고합니다.
에키벤(駅弁)이란?
에키벤이라고 하면, 기차역이나 신칸센 등에서 판매되는 도시락을 말해요. 각 지역의 특산품이나 지역요리를 사용한 도시락이 많이 있어요. 요즘에는 다양한 종류의 도시락이 판매되어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해주는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어요.
특히 도쿄역 에키벤 가게에서는 판매 중인 에키벤의 종류는 대략 200가지가 넘는데요, 종류도 많고 가게에는 사람도 항상 가득가득 많아서 에키벤을 사러 들어가면 뭘 사야할지 어마어마한 선택 장애가 오거든요. 그러니 미리 먹어보고싶은 에키벤을 머릿 속에 골라두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해드려요!
도쿄역 인기 에키벤 5개 추천
아래는 도쿄역의 에키벤 가게에서 발표한 인기 랭킹 내용을 바탕으로, 정말 맛있을 것 같으면서 합리적인 가격의 도시락 5개를 골라보았어요.
(1) 참치 연어알 도시락 (マグロいくら弁当)
가격: 1,450
매운 맛을 더해 조린 마구로 참치와 연어알 간장 조림 밥위에 올린 도시락이에요.
밥도 초밥용 밥처럼 식초 간이 되어있는 밥이라고 하니 도시락 전체가 하나의 큰 초밥 같은 느낌인 것 같아요. 특히 초밥집에서 항상 인기있는 네타인 참치와 연어알만으로 구성이 된데다, 꽤 많은 양의 참치회와 연어알이 얹어져 있어 1,450엔이란 가격도 합리적으로 느껴지네요! 그래서 인기도 많은 것 같습니다.
(2) 후카가와 메시 (深川めし)
가격: 980엔
'도쿄 명물' 이라고 하는 후카가와 메시예요. 후카가와는 깊은 강, 메시는 밥이라는 뜻입니다. 도시락 구성은 바지락과 찻밥, 그리고 우엉 볶음 이라고 해요. 밥도 일반 밥이 아닌 찻밥으로 바지락의 감칠맛이 들어간 밥이라고 하니 바지락과 감칠맛이 폭발하는 도시락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바지락이 저렇게 많이 들어가있는데도 가격아 980엔이라니, 인기가 많을만 하네요.
(3) 소 스키야끼와 야키니꾸 도시락 (牛すきと牛焼肉弁当)
가격: 1,300엔
매콤달콤하게 마무리한 관동 스타일의 스키야끼와 석쇠구이 소갈비를 함께 담은 도시락이라고 합니다. 도시락이 양분 되어서 왼쪽은 석쇠구이 소갈비, 오른쪽은 스키야끼가 담겨있어서 도시락 1개로 두 가지 소고기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 도시락이라고 볼 수 있겠어요. 야키니꾸 고기는 북미산, 스키야끼 고기는 일본산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런 소고기가 이렇게 들어있는데 1,300엔이라는 가격도 저렴하게 느껴지네요.
(4) 이카메시 (いかめし)
780엔
쇼와 16년 (1941년)에 탄생한 이카메시, 워낙 유명한 도시락이라 저도 익히 들어본 도시락이에요. 홋카이도 하코다테혼센모리역의 명물 에키벤으로 유명해져 현재는 전국에서 판매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오징어 안에 쌀을 넣어서 찐다음 소스에 조려서 만든 음식으로 한국의 오징어 순대와도 조금 비슷한 외형인것 같죠? 2마리나 들었는데 가격은 780엔! 역사가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에키벤 중에 하나인 만큼, 한 번쯤 먹어보고 싶은 그런 에키벤인것 같아요.
(5) 숯불구이 풍 우설 도시락 (炭火焼風牛たん弁当)
1,300엔
한국에서는 조금 생소할 수 있는 우설(소혀) 도시락이에요. 우설은 일본 센다이 지방의 명물인데요, 한장 한장을 정성스럽게 구운 우설에 해초로 만든 해조염을 곁들여서 먹는 도시락이라고 합니다.
특히 이 도시락은 도시락 자체에 가열시키는 기능이 있는데요 도시락에 달린 실을 당기면 도시락이 점점 온도가 올라가서 뜨끈~뜨끈해진다고 합니다. 어떤 원리로 이런게 가능한지 참 궁금해지네요.
우설은 일반 식당에 가서 먹어도 고기 6점 정도가 나오고, 가격은 1,500엔 정도 하거든요? 그런 것에 비하면 이 도시락은 1,300엔에 고기도 6점, 심지어 가열 기능까지 포함이 되어있으니, 꽤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느껴지네요.
도쿄역 특이한 에키벤
위에서는 정말 맛있고, 일본 내에서도 인기있기로 검증된 에키벤을 정리해보았는데요, 이번엔 에키벤 가게에 들어가면 항상 시선을 사로잡는 특이한 에키벤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해요.
(1) 잡아 끄는 문어 밥 (ひっぱりだこ飯)
1,200엔
어쩜 이런 발상을 했나 싶을 정도로 특이한 외형의 에키벤, 문어 도시락이에요. 문어와 붕장어, 그리고 계절의 채소, 밥으로 구성이 되어있고, 문어 잡이할 때 쓰는 항아리를 본따서 만든 도자기에 담은 도시락이라고합니다.
정말 너무 궁금해서 사먹어볼까 생각은 해봤었지만, 저 도자기... 버리기는 아깝고 들고다니기도 무겁고 애매할 것 같아서 한 번도 못 사먹어본 도시락이에요. 실제로 저 용기는 도자기로 만들어진 용기라 가스렌지에 직접 가열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고요 이 용기를 집에서 밥 지어먹을 때 쓰거나 화분, 연필 꽂이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시즌에 맞춰서 이런 한정 디자인을 발매하기도 한다고 해요.
가방 공간에 여유가 있다면 한 번쯤 사먹어 봐도 좋을 것 같은 도시락이에요. 들어간 문어의 크기나 용기...를 포함해서 생각하면 1,200엔이라는 가격도 나쁘지 않고요.
(2) 신칸센 도시락 (新幹線弁当)
1,350엔
신칸센의 모양을 본따서 만든 도시락 케이스에 들은 도시락이에요. 일회용 도시락통이 아닌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서 재활용이 가능한 도시락입니다. 그 안에는 어린이들에게 인기있는 반찬들로 구성이 되어있다고 해요.
신칸센 종류도 사진 속 저 모델 뿐 아니라 다양한 모델로 판매가 되고 있어서 도시락 통을 수집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부피도 작은 편이고 가벼우니 일본 여행 기념품으로 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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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도쿄역 에키벤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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